"이런, 늦었구로.
? 오늘이 무슨날인지 모를 것 같았다, 니. 뭐, 어제까지만 해도 모르고 있었구마. 근데 오늘은 다들 아침부터 떠들썩하니 모를 수가 있어야제. 자, 이건 화이트 데이 선물이지라." 그가 환하게 웃으며 내게 무언가를 내밀었다. "꼭 사탕만 주란 법은 없지라. 당고라던가, 곶감도 괜찮겠제. 내 좋아하는 음식들이니 우리 꼬맹이도 같이 좋아해줬으믄 좋겠구마. 그리고....." 그가 읏차, 하고 두 손을 뻗어 나를 끌어당김과 가볍게 이마에 입술을 가져다 대며 중얼거렸다. "그럼, 즐거운 화이트 데이 보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