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빨리 왔구나.
그림죠와 하루 종일 보낼 줄 알았더니 말이다. 저번 발렌타인의 보답으로, 내 쪽도 준비를 조금 했으니 가져가거라. 아직 현세의 풍습은 익숙치 않아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다만... 부족하면 더 구해다 주겠다." 그가 온화하게 웃으며 무언가를 보여주었다. (......) "......." (.......) "혹,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인가? 가게 하나를 인수해 보았거늘... 부족하다면 말하도록." (아뇨, 아뇨! 감사합니다!) 화이트 데이날, 모 매장 하나를 통째로 사준 그가 온화하게 웃어 보이는 것을 보며 마주 어색하게 웃어야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