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오랜만이네.
아, 저번의 답례라면 저쪽. 뭘 좋아할 지 몰라서 일단 다 만들어 봤긴 했지만... 입에 맞으려나?" 그가 내가 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방 한구석을 가리켜 보였다. 그런 그의 손길을 따라 시선을 옮기자 왠지 하루 이틀 정도 먹어서는 절대 없어질 것 같지 않아보이는 사탕들이 수북히 탑을 이루며 쌓여 있었다. 그것도 모양, 색깔, 크기등 다 천차만별이라 잠시 아연해 하고 있는 내게 왠지 그의 뿌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직접 만든 거니까 너만 먹어야 해? 화이트 데이 잘 보내고 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