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기다리고 있었어 아가씨.
자자, 이거 받아."





반색을 하며 돌아보던 그가 품에 무언가를 안겨주었다. 그것에 고개를 내려 품 안에 쏙 들어온 것을 확인해 보니 작은 병 하나.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어 기우뚱 거리며 의문을 표시하자 너털웃음을 짓던 그가 곧 설명해 주었다.





"술이야, 술.
하지만 아가씨니까 도수 있는 건 무리일거고-
그래서 도수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걸로 준비했어.
화이트 데이 잘 보내, 아가씨."





애주가 답게 술을 안겨준 그가 한쪽 눈을 찡긋해 보였다.



이름:그림죠 재거잭
삐걱임이 33 번 울렸다
GOOD:괜찮은데?

Writer : 우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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