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여기서 그딴걸 하자는 건 아니겠지.
...해가 쨍쨍한 사막에서 모래나 씹으며 하는 피크닉이라면 사양이다. 현세로 간다면 상관은 없겠지만, 너만 이상한 녀석으로 보일걸. 잊었냐? 인간들의 대부분은 날 못본다고. ...뭐? 의해? 내가 뭐하러 그딴 인간 가죽따위를 뒤집어 쓰고....... ... ....... ──하. 알았으니까 그런 표정은 그만둬. 젠장. 먼저 반한 쪽이 병신이지. ...여기서 잠깐 기다려. 자엘 녀석에게 다녀올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