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뭐야? 누가 울린거냐?
그렇게 울지만 말고 말 좀 해 봐! ...아니. 그, 윽박지른 건 아닌데. .......하. 전부터 느꼈던 거지만, 넌 너무 손이 많이 가." 갑작스럽게 울고 있는 것을 보며 잠시 당황스러워 하던 그는 내내 허둥거리기만 하더니 그저 꽉 껴안아 왔다. 여전히 멎지 않는 눈물 덕에 그의 품 속에서 계속 울다가 지쳐 잠드는 찰나, 희미한 속삭임을 들은 것 같았다. "왜 우는 거냐. 어떤 놈이 울리기라도 한거냐. ....울지 마라. 네가 울면 기분이 이상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