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을 듣는 순간, 자리에 있던 모든 이들이 한결같이 끔찍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노이트라: "상상하자마자 토할 것 같아졌어.
아니, 아니다. 역시 좀 게워내고 온다. 지금 진짜 올라왔어.
욱."




무엇을 상상한 건지 제일 안색이 좋지 않아보이더니, 결국 정말 어디론가 급하게 뛰어나간 노이트라 라던지.




자엘아폴로: "최선을 다해서 다시 남성으로 돌리는 약을 개발해주지.
그렇지만, 역시 어지간하면 그딴 사건 따위는 안 일어났으면 좋겠어, ."




드물게 정색을 하며 이쪽을 돌아보곤 세상 결연한 표정을 지으며 어깨까지 잡아와 절박하게 말하는 자엘이라던지.




스타크: "........그런 일이 있다면 머리에 총을 겨눌거야."




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총을 꺼내들더니, 주어가 빠져 모호하게 들리는 말을 읊조리는 스타크에.




우르키오라: "그때는 내 손으로 처리하지."




숨김없이 살의를 내비치며 직설적으로 말을 던지는 우르키오라까지.

.......
일생일대의 멸망이라도 다가온 듯한 반응들에 이미 그림죠의 가느다란 인내심 줄은 끊어져 있었다.





"────이것들이 진짜."




까드득. 뼈를 씹어도 저런 섬뜩한 소리는 나오지 못할 것이다.
섬찟하게 이를 내갈아내던 그가 이후 곧장 칼을 뽑아들며 세로를 날린 것은 수초도 걸리지 않았다.



이름:그림죠 재거잭
삐걱임이 33 번 울렸다
GOOD:괜찮은데?

Writer : 우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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