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녀석들이 소울소사이어티로 못가고 현세에 떠도는 걸 잡아 보내는 역활을 하지.
죽은 자를 인도하는 역활을 하거나 인간의 마을을 수호하는 임무도 한다던데. 소울 소사이어티와 네가 살고 있는 현세 간에 영혼 균형을 맞추는 일도 하고. ...그래봤자 생각보다 저급한 실력자들이 대부분이지만. 어쨌거나 우리 같은 호로들과는 필연적으로 대립되는 존재겠지. 애초에 지금처럼 평화롭게 양립할 수 있는 사이가 아니야. 서로 죽이고 죽이는 관계고, 이게 언제 깨질지도 모르지만........" 평소보다 조금 온기가 떨어진 듯한, 어딘가 서늘한 표정으로 그렇게 중얼거리던 그가 드물게 말을 흐리며 이쪽을 응시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