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이 윙윙 거리는 거?" 그가 손을 한번 휘젓자 대여섯 마리의 모기때들이 그의 손에 납작하게 터져 있었다. (대단해 그림죠!) "훗, 이 정도야 뭘......." 우쭐해 하더니 그날부터 모기만 잡고 다니는 그림죠였다. 칭찬이라도 해달라는 듯, 잡으면 또 쪼르르 달려와 자랑하는 통에 입이 닳도록 대단하다, 라던가 멋있다 와 같은 칭찬을 건네주어야만 했지만, 그 덕에 여름 동안 모기의 날개짓 소리는 전혀 들을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