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도 아니고 맞바람?
하. 내가 널 두고 다른 녀석과 바람을 핀다고?
전제부터 한참 틀렸잖냐.

고작 그 정도의 감정으로 내가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해?
애초에 대처할 수 있는 어떤 것도 없어서 죽을 맛인데?

게다가 뭐? 맞바람?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 나온다.

......그렇지만.
정말 나 말고 다른 녀석과 이런 식으로 교제한다면."




사악, 그의 입술이 말려올라가며 숨겨져 있던 날카로운 이빨이 드러난다.
짐승을 꼭 닮은 그 눈이 시린 푸른빛으로 이쪽을 한참이나 응시하고 있었다.




"네게 있어서, 상대에게 있어서도 그 이상 가는 최악의 결말은 없겠지."



이름:그림죠 재거잭
삐걱임이 33 번 울렸다
GOOD:괜찮은데?

Writer : 우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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