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이 여기 어딨...
......잠깐만 기다려봐." 황당하다는 표정도 잠시, 이내 어디론가 소니드로 스륵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수 분도 지나지 않아서, 저 멀리 희미하게 누군가와 떠드는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익숙한 목소리들이 점점 커지는 것을 보니, 이쪽도 알고 있는 다른 호로와 같이 이쪽으로 오고 있는 것 같다. 일폴트: ", 무슨 일이야? 네가 나 찾았다면서." 예의 수려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며 떡하니 나타난 그림죠의 프라시온인 일폴트가 고개를 갸웃이며 물어오는 것에 조금 황망한 기분이 들었다. ...무슨 소리지? "왜. 말타고 싶다면서. 그래서 기껏 데려왔더니만." 일폴트: "......뭐? 아니, 아니. 잠깐 멈춰봐. 짚을게 한두가지가 아니긴 한데, 일단 내 레슬렉시온 형태는 '소' 지 '말' 이 아니거든." "그거나 이거나." 일폴트: ".......그리고 명색이 네 프라시온인데 이런곳에다 쓰지 좀 말아줄래." 일폴트의 한숨이 오늘도 길게 퍼져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