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그림죠 저놈은 그때 그 자리에 없어서 누군지 모를기라. 그건 이따가 밤에 내 방으로 오면 알려줄 수도 있겠구마... , 어떤교?" "...... 야. 그 로즈라는 놈이 꼭 궁금하냐?" 그 말을 하는 그림죠의 표정은 흡사 궁금하다- 라고 말하면 한대 칠 것만 같은 그런 험악한 표정이였기에 재빨리 고개를 저었다. 그에 반해 이내 풀어지는 그림죠의 얼굴을 보며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긴: "마. 닌 이런 것까지 질투인교? 쪼까만 꼬맹이 데리고 엄한 짓이라도 할 줄 알았나 본데... 모든 남자가 네놈 같다고 생각하면 오산이구마. 내는 단지 알고 싶으면 가-장- 한가한 시간인 밤에 오라 한 것 뿐인디? 닌 그걸로 무슨 상상을 했는지 의심스럽구로~." 말은 그렇게 해도 빙글빙글 그를 놀리듯 웃고 있는 긴의 말에 다시 표정이 굳어진 그림죠였다. ...열이 받을대로 받은 그의 손끝에서는 이미 푸른 세로가 번쩍이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