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 안에서부터 토해지는 피가 검게 죽어 끈적인다.
몸 안에서 천천히 돌던 고통이 곧 강한 전류가 되어 사방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속은 메슥거리고, 머리는 쪼개질 듯이 아프다.
제대로 말을 듣지 않는 팔다리에는 잔떨림이 일어나고, 의식은 조금씩 혼미해졌다.





"─────!"





이제는 몽롱해지는 의식의 끝에서, 그의 표정이 문득 선명히 담겼다.
그는 절대 짓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감정이 그의 얼굴에 한가득 드러나고 있었다.
그리고 곧, 눈 앞에서 무언가 번쩍이는 것을 느끼며 간신히 잡고 있었던 정신줄을 까무룩 놓아버렸다.















이름:그림죠 재거잭
삐걱임이 33 번 울렸다
GOOD:괜찮은데?

Writer : 우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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