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기는."





혀를 차며 아예 고개까지 돌려버리는 그를 억지로 붙들었다.
결국 반쯤 진저리를 내면서도 응해준 그 덕분에 눈싸움을 시작할 수 있었다.





"......."





그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계속 쳐다보자,
예의 서늘한 무표정에서 조금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또 그 후에는 당황한, 어딘가 굉장히 당혹스럽다는 표정으로─
그리고 종래에는 왠지 모르게 얼굴이 붉어진 그가 연신 스톱을 외쳤다.





"됐어. 그만해.
네가 이겼다고 치자."





손까지 빠르게 내젓던 그가 급하게 고개를 돌려버렸다.











이름:그림죠 재거잭
삐걱임이 33 번 울렸다
GOOD:괜찮은데?

Writer : 우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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