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 내가 왜 그딴 걸 하냐?"





이죽이며 자리를 피하려던 그에게 눈뭉치를 던졌다.
그리고 정말 의외로 그의 얼굴 한가운데로 날아든 눈뭉치는 퍽, 소리와 함께 제 임무를 다하며 떨어졌다.





"......."





순식간에 표정을 뒤바꾼 그의 시선이 싸하게 가라앉아 온 몸을 찔러대고 있다.
그리고.





"알아서 무덤 파고 기어들어갔다 이거지.
.......넌 죽었어."





자신의 주먹만한 눈뭉치를 만들어 고쳐잡는 그의 손에 시퍼런 힘줄이 튀어나온 게 보였다.



이름:그림죠 재거잭
삐걱임이 33 번 울렸다
GOOD:괜찮은데?

Writer : 우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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