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공주님 안기?
내가 미쳤냐!? 그런 쪽팔리는 짓을 어떻게 해!" 역시나 얼굴이 벌개진 채 화를 내고 있다. 그러던 그의 눈길이 순간 이쪽으로 닿아오는 가 싶더니,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흘리며 한번만이다- 라고 강조하듯 말해왔다. 그리고는 채 무어라 말할 틈도 없이 그가 갑작스레 내 다리와 허리를 받치고 그대로 들어올려 끌어안더니 또다시 한껏 투덜거린다. "도대체 이런 게 뭐가 좋다는 거야. 불편하다고. ...야, 야. 얼굴 치워. 이 자세는 대체 왜 이렇게 얼굴이 가까운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