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다 말하면 끝이 없는데.
네게 은근히 집적거리는 아이젠에 자연스럽게 스킨쉽을 시도하며 능글거리는 이치마루. 네가 무슨 곰인형이라도 되는 것 마냥 끌어안고 쿨쿨 자는 스타크 녀석에 항상 네 뒤를 졸래졸래 따라다니는 지오베가 놈이라던지. 의미심장한 눈길로 답지 않게 괜히 신경쓰는 우르키오라에. 가끔 가다 머리 쓰담아주고 기분 나쁘게 웃으면서 널 쳐다보는 노이토라 녀석도 있군. 역시 탐난다는 눈길로 너를 바라보며 입맛만 다시는 자엘아폴로라던지. 그 외에도 널 무척 따르는 디로이 녀석이라던가. 상냥하게 돌봐주는 일폴트도 있군. 아, 너 보면 얼굴 붉어지는 쿠로사키 이치고도 있고 또......." 결국 날을 새도 모자를 정도로 줄줄 흘러 나오는 그의 말을 중간에 끊어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