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말을 내뱉자 담배 연기를 내뱉고 있던 그의 표정이 눈에 띄게 굳는다.




".......방금, 뭐라고?"




그런 그를 단호히 응시하며 떨리는 입술을 가다듬었다.

헤어지자.

다행히, 이번에는 제대로 떨림 없이 나와준 목소리에 안도감을 느끼며 그를 쳐다보았다.
순식간에 표정이 없어져 버린 채, 어떤 말도 없이 창 밖을 바라보던 그가 이쪽으로 천천히 걸어왔다.




"......이럴때는 글쎄, 네게 무어라 해야 할까.
멋대로라고 화를 내야 할까, 가지 말라 잡아야 할까.
헤어짐에 울어야 하는지, 그럼에도 웃으며 보내줘야 하는지도 모르겠군.
어느 쪽이든 내가 앞으로 해야 할 행동과는 달라서, 겠지.
.

누구 마음대로 끝내자는 거지?

네게 분명히 말했다.
잡는다면 그것으로 끝, 그때처럼 다시 놓아주지 않을거라고.
그것으로 네가 상처를 입든, 고통스러워 하든 상관없다, 라고 네게 말했던 것 같은데.

그러니... 그 말은 취소하는 게 좋을거다.
───후일 네가 고통스러워지기 전에."









→취소하지 않는다



대화 상대:다카스기 신스케
그에게 닿기까지 앞으로 29 %
GOOD:닿았다!

Writer : 우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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