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우 한심하게 이쪽을 쳐다보고 있는 그에게는 뭐라 대꾸할 말이 없었다.




"......고작 저걸 하다 손에 금이 간건가."




그의 시선을 따라가자 손이 너덜너덜 해진 원흉인 펀치게임 기계가 보였다.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골목길 문방구 앞이나 놀이공원처럼 사람이 많은 곳에서 인기 있는 펀치 게임은 스펀지와 비슷한 재질로 되어 있는 펀치모양의 기기를 세게 때려서 높은 점수를 얻는 게임이다.
......문제는 잘못 친 덕분에 그대로 손이 나가버렸다는 것이지만.




"손은 괜찮나."




여러모로 쌓인듯한 긴 한숨을 내뱉으며 물어오는 그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는 그런식으로 다칠일은 없을거다."




영문모를 말에 고개를 들었지만, 그는 이미 방을 빠져나간 후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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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다 나은 후, 골목길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펀치기계를 찾는데 어째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조금 이상한 마음에 상점 주인에게 물어보자 다소 미묘한 대답이 돌아왔다.




"아. 전부 박살 났어요, 그거.
보라색 기모노를 입은 남자가 며칠전에 와서 펀칭기계 한답시고 주먹을 휘둘렀는데 그 한방에 기계가 완전히 박살 났다고.
...무슨 원한이라도 있었는지 이 근처 펀칭기계들이란 기계들은 죄다 그 남자가 아작내서 아예 주인들이 치웠지."




.......
나중에 그에게 이유를 묻자, 네게 위험하니까. 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대화 상대:다카스기 신스케
그에게 닿기까지 앞으로 29 %
GOOD:닿았다!

Writer : 우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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