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간 그가 할 말을 찾지 못하며 머뭇였다.
한참을 입술을 달싹였다 닫기를 반복하던 그는 결국 쓴웃음을 지으며 이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죽음에 대한 각오는 되어 있어.
살을 주고 뼈를 취한다.
내가 죽더라도, 원수를 갚는다면 더할 나위 없다.

전이라면 분명 그렇게 말했겠지.

...
알고 있다. 네가 어떤 것으로 불안해 하는지.
내가 죽는것 쯤은, 그리 큰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지 내가 죽은 후 어떤 연고도 없이, 테러리스트의 여자라는 꼬리표가 붙은 네가 이 세계에, 이 곳에 혼자 남을 거라는 네 상황은 다른 어떤 것 보다도 두렵다.

──그러니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노력해보지.
모든 것이 매듭지어진 뒤에도 너와 함께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끝일테니."



대화 상대:다카스기 신스케
그에게 닿기까지 앞으로 29 %
GOOD:닿았다!

Writer : 우윤
Copyright ⓒ 카라하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