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오는 시간에 맞춰 죽은 척을 한번 해보기로 했다.




"다녀왔......"




평소처럼 돌아와 옷을 추스리고 이쪽으로 다가온 그가 순간 말을 흐렸다.
아주 잠시동안, 그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가만히 굳어 있었다.
그리고는 이내 다급히 내게로 걸어와서 맥을 짚는가 했더니......





딱콩-!





머리에서 느껴지는 따끔한 통증에 머리를 감싸고 비명을 지르자 왠지 경직되어 보이는 그가 짧게 말했다.





"하려면 맥박이나 심박수라도 어떻게 해보지 그랬나."





...역시 전쟁터에서 지낸 적이 있는 그를 속이긴 무리였던 것 같다.
제법 단단히 화가 난듯, 그로부터 수시간 동안 표정까지 싹 굳힌 채 일만 하는 그에게 제대로 말도 붙이지 못했다.









대화 상대:다카스기 신스케
그에게 닿기까지 앞으로 29 %
GOOD:닿았다!

Writer : 우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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