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하게 긴토키와 같이 해결사에서 놀면서 빈둥거리고 있을 무렵,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신파치: "네, 해결사 입니......엇?"





순간 낯익은 방문객에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변한 신파치가 이쪽으로 눈짓을 보냈다.
그것에 고개를 들고 마주 나가려던 내 어깨를 잡으며 어느새 다가온 긴토키가 크게 하품을 하더니 신파치와 손님이 있는 현관쪽으로 몸을 움직인다.





긴토키: "어서 오세요- 해결사 긴...
네가 왜 여깄냐? 츠쿠요."





언제나 같이 머리를 틀어올려 고정해 '유녀' 가 아닌 '파수꾼' 복장으로 이쪽을 바라보는 츠쿠요가 짧게 문장을 던졌다.






츠쿠요: "의뢰다."

긴토키: ".....어엉?"





영문도 모른체 눈을 껌벅이며 자신에게로 향하는 시선들을 마주 응시하던 츠쿠요 씨는 차마 말을 꺼내기 어렵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금 긴 한숨을 내쉬었다.








긴토키: "절- 대- 안 돼."

(왜? 돈 많이 준다잖아. 요즘 일거리도 얼마 없으면서.)

긴토키: "그래도 안 돼."

(?)

긴토키: "........요 녀석아! 좀 심각해져 봐라! 네 얘기잖냐, 네 얘기!
요시와라 기녀가 부족해서 손님 못 맞는거랑 이 녀석이 기녀가 되는거랑 무슨 상관이냐고오 이 여자야!"





결국 버럭, 하고 소리를 지르며 눈을 부라리는 긴토키를 츠쿠요 씨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한숨을 쉬었다.





츠쿠요: "진정해, 긴토키. 나도 이 아이를 그런 곳에 보내고 싶지는 않아.
그렇지만 이번에는 조금 문제가 커서 말이야.
...이번에 요시와라로 오는 놈들이 조금 거물이라서. 아직 힘이 없는 우리들로서는 차마 거절하기도 벅차니까.
그래도 오늘 하루만 뛰는 거고, 그 놈들의 밤상대는 따로 유녀들에게 얘기 했으니까 단지 술만 따르고 말상대만 해주면 될거야.
그래도 여차하면 내가 나서지."

긴토키: "그래도 말이지─!
, 너 말이다, 요시와라가 어떤 곳인줄 알아?!
그곳은 주물럭 당해도 참아야 하는 곳이라고?
A부터 Z까지 전부 허용되는 곳이라고?!
생태계에 뒤쳐진 고릴라들이 불끈불끈 하는 곳이란 말이야!
요상한 변태 아저씨들이 이렇고 저런 플레이까지 시킬지 몰라!
그럼 이 아빠느으으으은!"

츠쿠요: "시끄러워. 그리고 거의 후자는 네가 애용하는 변태 업소 아니야?"

긴토키: "이 여자가 누구를 진짜 변태로 아는 거냐아!
야규가의 어떤 변태와 한묶음 하지 마!"





결국 아수라장이 되어가는 둘의 말싸움을 보다 못한 내가 긴토키 품에서 빠져나와 간신히 금방이라도 입에 불을 내뿜을 기세로 소리소리 지르는 둘을 뜯어말렸다.





(할게. 오늘 하루면 되니까!)








대화 상대:다카스기 신스케
그에게 닿기까지 앞으로 29 %
GOOD:닿았다!

Writer : 우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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