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깨어있을 때 해주면 더 좋을텐데 말이지."





입술을 매만지며 눈을 뜨는 그의 얼굴은 평소와 별반 다른 기색이 없었다.
이미 깨어도 한참 전에 일어나 있었지만, 살금살금 다가와 냉큼 입을 맞추고 돌아가버린 그녀의 행동 탓에 미처 움직이지 못했다.

아직도 조금 열이 오른 듯한 입술을 만지작 거리며, 어느새 떠오른 미소를 숨김없이 드러내었다.
그를 잘 아는 누군가들이 보면 가히 기함을 할 정도로 극히 드문 일이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그는 몸을 일으켜 밖으로 향했다.

귀엽게도, 톡 건드리고 어디론가로 도망친 작은 도둑고양이 하나를 찾아서.



대화 상대:다카스기 신스케
그에게 닿기까지 앞으로 29 %
GOOD:닿았다!

Writer : 우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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