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짧게 목울림에 가까운 웃음을 흘렸다. 그리고는 마치 처음부터 손에 붙들려 있지도 않았다는 듯, 아주 가볍게 내 손을 빠져나갔다. "어쩔 수 없는 녀석이군. 기회를 남겨주어도 끝내 벌주를 택하는 용기는 가상히 쳐주지." 이쪽으로 뻗어진 그의 손이 사정없이 양 볼을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당연하게도 아프다, 놓아달라 라는 말은 전부 묵살되었다. 결국 통증으로 두 눈에 눈물이 잔뜩 매달려서야 그의 손아귀에서 해방 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