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같이 배 선상에 올라 밤하늘을 보다가 이내 떨어지는 별똥별을 발견했다.
(앗, 별똥별! 신스케. 소원빌자, 소원!) ".......어린아이인가. 소원은 무슨." 심드렁히 분위기에 초를 치는 냉정한 발언만 골라 하는 그를 노려보자, 그것에 잠시 움찔하던 그가 곧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흔들었다. 그리고는. "어이. 또 떨어진다." 그의 말따나, 어느새 끄트머리까지 떨어지고 있는 별똥별을 보며 다급히 소원을 빌었다. 다행히 아슬아슬하게도 떨어지기 직전에 소원을 마칠 수 있었던 나는 곧장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어떤 걸 빌었어?) "......글쎄." 그가 의미심장한 어조로 웃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