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이: "? 이것이 무엇이오?"
응, 반사이에게 주는 러브레터! 활짝 웃으며 그에게 건네주는 순간, 날카롭게 바람을 찢는 소리가 나더니 손에 들려져 있던 편지가 그대로 '종잇조각'들이 되어 발밑으로 하늘하늘 떨어졌다. 그 난데없는 상황에 놀라 뒤를 돌아보자 신스케가 칼집에서 도로 칼을 넣고 있는 장면이 보였다. "......아아, 미안하군. 손이 미끄러졌다." (.......) 손이 미끄러진 것 치고는 내용조차 읽을 수 없게 마음껏 잘려나간 것 같은데. 반사이: "....... 한발만 더 빨랐어도 찢겨지는 건 종이가 아니라 이쪽일뻔한 것 같소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