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어디에 너를 두어야 할까. 누구의 눈도 닿지 않는 곳이라면 괜찮아질지도 모르겠군. 낮인지 밤인지조차 알 수 없는 곳에서 나 이외의 사람은 만날수도 없는 곳이라면...... 과연 누가 더 빠를지 기대 되는군. 널 구하러 올 녀석들이 빠를지, 네가 미치는 것이 더 빠를지. 그것도 아니라면 내게─── ......아니, 이제는 상관없나. 충분히, 다른 이들의 몫까지 귀여워 해줄테니. 울며 불며 매달려도 소용없을 거다. 지금처럼 네가 또 도망간다면, 널 죽여버릴지도 모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