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데 등 뒤에서 기척이 났다.
갑작스러운 인기척에 놀라 뒤를 돌아보자, 그가 벽에 기대어 선 채 이쪽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언제 왔어?)

"아아. 방금."




그렇게 건성으로 내뱉듯 말한 그는 내게로 다가와 넌지시 권유를 내민다.




"한 번 더 불러봐.
끝날 때 쯤에나 와서 노래 한곡도 제대로 못 들었으니까."





그 정도로 노래를 잘 부르지는 않는다고 그에게 황급히 말했지만, 별로 개의치 않아하는 표정으로 계속 요구를 하는 그를 거절할 수 없어 할 수 없이 다시 불러야만 했다.

그렇게 노래를 듣는 내내 편한 표정으로 잠시 눈을 감고 있던 그가 픽, 웃으며 말했다.




"뭐, 종종 들려달라고.
네 목소리를 듣는 건 제법 좋아하니까."









대화 상대:다카스기 신스케
그에게 닿기까지 앞으로 29 %
GOOD:닿았다!

Writer : 우윤
Copyright ⓒ 카라하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