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업무가 늘어버린 그가 피곤했던 것인지 고개를 슬쩍 늘어트린 체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그런 그를 굳이 깨우고 싶지는 않았기에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그 희귀한 풍경을 감상했다.

......이렇게 보니, 그도 제법 평범해 보이는 인상이다.

결 좋게 흐트러진 머리카락이라든지, 조금은 유하게 보이는 감겨진 눈매라던지, 그럼에도 굳게 다물려져 묘한 고집이 있어보이는 이목구비라던지.




"......."




계속 그를 관찰하고 있다가 이내 느껴지는 눈길에 슬쩍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깨우지 않고."




느슨히 풀어진 몸을 바로 세우며 일어나던 그가 문득 희미하게 미소를 흘렸다.




"아쉽군.
자는 사이 무어라도 하진 않을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말이지."



대화 상대:다카스기 신스케
그에게 닿기까지 앞으로 29 %
GOOD:닿았다!

Writer : 우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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