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긴토키에게 자주 찾아간 탓인지 정작 그와는 잘 만나지 못했다.
그럼에도 별다른 언질이 없는 그에게 이쪽 역시 별다른 생각을 하지 못한채 내일은 귀병대에 가야겠어- 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며 오늘도 긴토키네로 향했다.







오토세: "긴토키가 어디갔냐고?
아── 그러고 보니 그 녀석, 오늘 갑자기 장기 의뢰를 받아서 말이야.
꼬맹이 둘이랑 같이 내려갔다온다 했으니... 한 일주일 쯤은 걸리려나?"





평소와 다르게, 문까지 굳게 잠긴 2층 집에서 내려오다 문득 만난 오토세 아주머니의 부연 설명을 듣고 할 수 없이 돌아오는 길이었다.

........문득, 저 멀리 골목길 쪽에 느긋하게 기대어 곰방대를 피고 있는 익숙한 모습의 그가 보였다.





(신스케?)

"......요즘 통 보이지 않더니만."





이미 다 알고 찾아온 것인지, 기분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던 그가 퉁명스럽게 내뱉으며 이쪽으로 다가왔다.





"뭐, 당분간은 없을테니까.
.......이만 가지."





그렇게 말하며 먼저 몸을 돌리는 그를 뒤쫓으려다 불쑥 치솟은 의문이 머리속을 잠깐 어지럽혔다.
......긴토키가 당분간 없을거라는 걸 어떻게 안거야?
그러나 입밖까지 내밀어진 질문이 꺼내지기도 전에, 어느덧 시야에서 사라지고 있는 그를 다급히 쫓아가느라 결국 소리내어 묻지 못했다.



대화 상대:다카스기 신스케
그에게 닿기까지 앞으로 29 %
GOOD:닿았다!

Writer : 우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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