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뭐냐."
잠깐 할말을 잊은 듯 해보이던 그가 턱짓으로 조그만 강아지를 가리켰다. "아니. 개인건 안다. 진짜 정체를 몰라서 물어봤겠나. 대체 왜 저런 걸 주워온거지? ......하. 불쌍해서? 단지 그것뿐인가. .......쯧. 쓸데없이."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이 혀를 차는 그에게 의외로 선선히 허락이 떨어졌다. . . . "어이, 저녁때 쯤 혹시 한가한....." (와, 진짜 부드러워... 너무 귀엽다!) "......" (응? 아하하, 어딜 핥는거야. 이리와!) ".............." . . . 다음날, 강아지를 아무리 불러도 오지 않았다. 그리고 반사이에게 이제부터는 절대로 비슷한 걸 주워오지 말라며 의미 모를 충고를 받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