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타의 말에 놀라 뒤를 돌아보자 과연, 도대체 언제부터 와 있던 것인지 담배를 물고 이쪽을 빤히 바라보는 히지카타 씨가 보였다.





히지카타: ".......무슨 소리냐, 소고. 돌려보내."

오키타: "어라?"





히지카타의 말에 놀란 것은 이쪽뿐만이 아니라 오키타 역시 마찬가지였는지 눈을 더 크게 뜨며 이상한 소리를 냈다.





히지카타: "여자애 혼자 남자들이 득시글거리는 곳에서 어딜 묵겠다는 거냐. 돌아가."

오키타: "그럼 제 숙소에서 자면 되죠 뭐. 어차피 대장들은 독방을 쓰니까 문제 없잖아요?"

히지카타: "─문제가 없긴 뭐가 없어, 인마!"

오키타: "어라? 히지카타씨, 제가 설마 혼자 자는 여자애를 덮칠 정도로 위험하게 보이시나요?
에이. 저도 정도는 구분한다고요?
걱정 마요. 러브샷 전 단계인 2차까지만 갈게요."

히지카타: "절대로 위험해, 너! 그것보다 이미 러브샷 모드잖아!
k점을 넘을 생각 만땅이잖냐! 대체 뭔짓을 하려는 거야!?"





오키타의 말에 기겁하며 버럭 소리를 지른 히지카타씨가 내 팔을 낚아채며 밖으로 끌고 갔다.
얼결에 덥석 끌려가던 중 혼자 여유롭게 웃고 있는 오키타가 보였다.





오키타: "참, 히지카타씨도 솔직하지 못하다니까요?"



.
.
.




히지카타: "너, 언제쯤 돌아가려고."





-왠지 다짜고짜 그의 방으로 끌려와서 취조받는 분위기가 되어 버렸다.





히지카타: "......설마 정말 자고 갈거냐?"





평소와는 달리 서늘한 그의 말에 그만 울컥해서 멋대로 말해버리고 말았다.





(네, 자고 갈거에요!)

히지카타: ".......그만 돌아가라 했다."

(싫어요!)





단호한 거부에 왠지 모르게 그의 얼굴에 짙은 음영이 드리워졌다.
그리고는 그가 내 팔목을 다시 낚아채며 소리를 지르려 했지만.








대화 상대:다카스기 신스케
그에게 닿기까지 앞으로 29 %
GOOD:닿았다!

Writer : 우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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