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그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도 아니고. 게다가 쇼요 선생님은 비교할 대상이 아닌걸." 퉁명스레 말하는 그에게 불쑥 심통이 나 입을 쭉 내밀었다. 어쨌거나 선생님 밑이라 이거군. 예상은 했지만 직접 들으니 나름 충격이었다. 그런 상태에 그가 뒤늦게 눈치채고 황급히 말을 수정했다. " 누나가 쇼요 선생님보다 못한 게 아니라─── 아, 그냥 둘이 있으면 누굴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는 소리야. 그러니까 자꾸 쓸데없는 질문 좀 하지마. 애초에 대상을 놓고 비교하는 건 좋지 않은 행동이야." 역으로 훈계 들었다. |